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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엠 하우스

부동산경매9

신탁 공매 단기투자로 1000만원 번 이야기 1편 2023년 7월 중순이었다. 여름 더운날에 나와 아내는 부산에 있는 나의 어머니 집에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었다. 나는 그해 봄에 라테스민턴이라는 뭔가 테니스 비슷한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었는데, 이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재발해서 고생하는 중이었다. 어머니와 아내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는 동안 나는 감사하게도, 그리고 뻔뻔하게도 방바닥에 누워서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며 놀고있었다 ㅋㅋㅋ 마침 온비드 공매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충북 청주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는데 시세랑 비교했을때 2천만원 정도의 갭이 있었다. 이정도면 세금과 부대비용을 제하고도 1천만원 이상 마진이 남을거 같아 보였다 공매 공고문 중 발췌 실거래가 평균은 1억 1천 중반대인데, 온비드 공매 공고에 따르면 .. 2024. 3. 12.
아내가 눈물 콧물 흘리며 경매했던 재송동 빌라 (마지막편) 화장실, 싱크대, 조명, 필름작업등을 셀프로 인테리어 하고 도배는 근처의 도배장판 업체에 의뢰해서 시공했다. 약 2주간에 걸친 인테리어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입주청소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는데 아내와 나는 상의 끝에 기왕 셀프로 시작한거 마감 청소까지 셀프로 해보자고 다짐한다 집이 15평 정도로 작으니 둘이서 충분히 할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었지만... 참고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당부한다 입주청소 왠만하면 셀프로 하지 마셔라 정말 너무 너무 힘들다, 인테리어 작업보다 청소가 힘들다.... 사실 셀프 청소를 시작할 때 내 계획은 내가 힘들고 어려운 청소의 80%를 거의 다 하고 아내에게 나머지 간단한 청소를 부탁하는것이었다. 아내는 손은 느려서 작업속도는 느리지만 꼼꼼한 성.. 2024. 3. 12.
아내가 눈물 콧물 흘리며 경매했던 재송동 빌라 (3편) 아내는 처음 해보는 셀프 인테리어에 힘들어 했지만, 열심히 나를 도와주었다.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3일간 밑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이번 해운대구 재송동 빌라의 하이라이트인 테라스 꾸미기가 시작됐다. 테라스는 전문 데크팀을 불러서 합성목 데크를 시공할 계획이었다. 3팀정도 견적을 받아보고 그 중 가장 가격과 설명이 마음에 드는 사장님과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야외 데크는 방부목 데크와 합성목데크로 나누어지는데 방부목 데크는 지속적으로 오일스테인을 칠하며 관리해주어야하고, 실상 아무리 관리해도 3~5년이 지나면 부식과 파손이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관리가 필요없고 5년이상 끄떡없는 합성데크를 추천한다. 물론 가격은 합성목이 비싸다 ... 여기서 이 글을 읽는 분들.. 2024. 3. 12.
아내가 눈물 콧물 흘리며 경매했던 재송동 빌라 (1편) 결혼을 반쯤 포기하고 살던 나였지만 하늘이 도운것인지 지금의 아내를 약 3년전에 만나게 됐다. 본격적으로 결혼을 생각 할 무렵부터 나는 아내가 될 여자친구에게 부동산 경매를 추천했다. 다행히 여자친구는 집구경이라든지, 여러 동네를 걸어다니며 임장(부동산에 방문해서 조사)하는 것이 성격에 맞았는지 관심을 가지고 경매 공부도 시작했다. 2022년 5월에 나는 지금의 아내와 39살의 적지 않은 나이로 결혼식을 올렸고 그후 아내는 회사일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경매책도 읽고 관련 모임도 나가보고 임장도 가보곤 했었다. 처음 임장 갔을때는 공동주택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조차 매우 두려워했었다. 마치 문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강아지 같았다 ㅎㅎㅎ 어느덧 결혼 후 해가 바뀌어 23년도가 됐다 아내도 회사의 사정..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마지막 부제: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는 남자 출처: 영화 남한산성 中 노인은 고집을 피웠던 것일까? 아니면 자기의 얉은 지식을 강하게 신뢰했던 것일까? 그는 나에게 "어차피 강제집행은 못할거 아니야?" 라고 말했었다. 나역시 강제집행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금전적 시간적으로 더 나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울산지방법원 집행관실에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강제집행에 앞서 인도명령 신청을 해야 하는데, 보통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살때 법무사에서 적은 금액으로 신청해준다. 나 역시 생업에 바빠서 약 5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법무사를 통해 인도명령을 접수해놓은 상태였다. 이때 받은 인도명령 결정서 정본과 송달증명원을 가지고 법원에 가서 신청해야 한다 인도명령 결정 정본 이후 곧바로 강제집..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4편 부제: 지금까지 이런 재판은 없었다. 이것은 재판인가 시장판인가?? ​2020년 11월 초에 신청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의 변론 기일이 12월 17일로 잡혔다. 소송은 소액사건심판으로 온라인 신청하여 간편하게 진행했다. 우리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경매가 개시된 후로도 그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월세를 지급하지 않았다면 임차인에게 차임(월세) 상당의 부당이득이 발생한 것을 인정한다. 소액사건심판은 3,000만원 이하의 금전을 목적으로 소송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수있었다. 네이버에서 신청방법과 절차를 검색해보면 쉽게 알수 있으니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다 소장을 작성할때 앞전의 일들과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점유자가 나의 재산을 무단사용하고 있으니 내가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월세분의 금전과 ..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3편 부제: 민사 소송까지 가게 된 노인과 나 "전 이집을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을 대신해서 말씀 여쭙고자 왔습니다." 나는 미리 준비해온 컨셉대로 제3자 화법을 시도했다. 마음속으로 '나는 전문가다! 나는전문가다!'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경매책들에서 읽었던 지식들을 복기하고있었다. 내 눈 앞에 다소 원시인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노인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논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대화를 이어나갈 셈이었다. 그러나 노인의 한마디는 나의 모든 마음의 준비를 소용없게 만들었다. "500줘라" 짧은 반말이 끝이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했던가? 노인에게는 다 필요없고 이사비가 중요했었나보다.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머리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그래 금액을 불렀으니 이사를 나가겠다는 말이겠지..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2편 부제: 벌거벗은 노인과의 첫 만남 1편은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ndrew220404/223231373626 드디어 인생의 첫 낙찰을 받은 내 마음은 전주비빔밥처럼 기쁨과 두려움이 골고루 잘 버무려져 있었다. 왜 단독 낙찰인거지? 혹시 폭탄을 잘 못 받은건가? 이거 지금이라도 무를수는 없겠지? 이제 뭘 해야하지? (경매 책을 10권도 넘게 읽었지만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거 돈이 남긴 하려나? 아니야! 낙찰을 받아서 경매 한싸이클을 돌려보는것에 의의를 두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중에 집행관이 불러서 종이 한장을 주신다. 낙찰 영수증이다. 이 종이를 받아드니 실감이 난다. 아... 낙찰을 받았구나... 이제부터..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1편 내가 처음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2005년때였다 당시 22세였고 군대에서 일병 정기 휴가를 받은 나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실에 앉아있었다. ​ 무료하고 심심했던 나는 터미널 내의 매점을 둘러보다가 책 한권을 집어들었다. 2004년에 출간된 우형달 저서 "나는 부동산 경매로 17억 벌었다' 이미지 출처: https://ridibooks.com/ ​ 매점앞에 서서 책의 목차와 대략적인 내용을 훑어봤는데 꽤나 재미있어 보였다. 특히나 그때 당시 또래들에 비해서 유달리 재테크에 관심이 많었던 나였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대의 젊은이들은 주식,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드물던 시절이었다. 이 글을 쓰고있는 2020년대에는 20대에 빠르게 재테크에 ..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