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점유자3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마지막 부제: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는 남자 출처: 영화 남한산성 中 노인은 고집을 피웠던 것일까? 아니면 자기의 얉은 지식을 강하게 신뢰했던 것일까? 그는 나에게 "어차피 강제집행은 못할거 아니야?" 라고 말했었다. 나역시 강제집행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금전적 시간적으로 더 나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울산지방법원 집행관실에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강제집행에 앞서 인도명령 신청을 해야 하는데, 보통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살때 법무사에서 적은 금액으로 신청해준다. 나 역시 생업에 바빠서 약 5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법무사를 통해 인도명령을 접수해놓은 상태였다. 이때 받은 인도명령 결정서 정본과 송달증명원을 가지고 법원에 가서 신청해야 한다 인도명령 결정 정본 이후 곧바로 강제집..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3편 부제: 민사 소송까지 가게 된 노인과 나 "전 이집을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을 대신해서 말씀 여쭙고자 왔습니다." 나는 미리 준비해온 컨셉대로 제3자 화법을 시도했다. 마음속으로 '나는 전문가다! 나는전문가다!'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경매책들에서 읽었던 지식들을 복기하고있었다. 내 눈 앞에 다소 원시인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노인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논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대화를 이어나갈 셈이었다. 그러나 노인의 한마디는 나의 모든 마음의 준비를 소용없게 만들었다. "500줘라" 짧은 반말이 끝이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했던가? 노인에게는 다 필요없고 이사비가 중요했었나보다.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머리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그래 금액을 불렀으니 이사를 나가겠다는 말이겠지.. 2024. 3. 12. 첫 경매투자에서 강제집행까지 하게 된 이야기 2편 부제: 벌거벗은 노인과의 첫 만남 1편은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ndrew220404/223231373626 드디어 인생의 첫 낙찰을 받은 내 마음은 전주비빔밥처럼 기쁨과 두려움이 골고루 잘 버무려져 있었다. 왜 단독 낙찰인거지? 혹시 폭탄을 잘 못 받은건가? 이거 지금이라도 무를수는 없겠지? 이제 뭘 해야하지? (경매 책을 10권도 넘게 읽었지만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거 돈이 남긴 하려나? 아니야! 낙찰을 받아서 경매 한싸이클을 돌려보는것에 의의를 두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중에 집행관이 불러서 종이 한장을 주신다. 낙찰 영수증이다. 이 종이를 받아드니 실감이 난다. 아... 낙찰을 받았구나... 이제부터.. 2024. 3. 12. 이전 1 다음